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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DNA 를 읽고 본문

[소설] DNA 를 읽고

무한오타 2017.07.20 23:45

 

제목 : DNA Motal Fear, 1988

지음 : 로빈 쿡

옮김 : 김원중

펴냄 : 열림원

작성 : 2005.06.06.

 

DNA

모든 세포, 생물 및 DNA 바이러스에서 유전물질을 가진 핵산.

두 가닥으로 꼬인 이중 나선형.

 

  드디어 가장 처음 접했었던 로빈 쿡 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앞선 로빈 쿡 님의 작품의 감상기록에서도 말했었지만, 이번 작품이 저를 메디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안내해준 시발점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메디컬 드라마 ‘ER’이나 과학수사대 ‘CSI’ 등 영상적으로 안정된 작품들을 후에 만나기도 했지만, 텍스트로 만들어진 시작이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분명 없을 것입니다.

  그럼 검붉은 공간에 이중나선구조의 띠를 손에 쥔 의사가 있는 표지를 넘겨보겠습니다.

 

  이야기는 세트릭 해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몸 속에서의 전쟁으로 시작됩니다.

  운전을 하고 있던 그는 갑자기 찾아온 가슴의 통증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치며 기적적으로 병원으로 도착한 그는 죽음의 감각에서 벗어나게는 되지만, 결국 심장이 파열되어 운명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주인공은 닥터 제이슨 하워드라는 남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버린 세트릭을 기점으로 최근 들어 의문의 죽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특히 매우 중요한 일에 대해 말할 것이 있다고 하던 그의 친구 앨빈 헤이어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꼬여가기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천재적인죽은 친구의 행적을 뒤쫓는 제이슨. 하나하나 발견되어지는 단서들은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의 여정이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상태로 하지만 너무나도 초자연적인 속도로 늙어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추적과 죽음의 압박 속에서 답을 쫓는 주인공. 하지만 그 속에서 모아진 퍼즐들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끔찍한 진실을 보여주게 되는데…….

 

  생명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DNA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것으로 인한 음모들. 특히 이야기 속 그 사람들은 의료가 병든 사람들을 고치는데 국한되어있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요.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붙들려 있다 보면 정작 회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줄 재원이나 인격을 확보할 수가 없는 게 실상인데 말이에요.라는 대화부분에서는 망각되어버린 윤리와 그 것으로 인한 자기합리화 된 암시로 인해 의식치 않게 악마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에 소름이 다 돋는 줄 알았습니다.

 

  생명의 연장을 연구하다가 오히려 죽음을 앞당겨 버린 연구결과. 이것에 저는 진보를 향한 과학이라는 모습의 극단적인 양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새로운 에너지원인 우라늄이 인류를 일순간 말소시킬 수도 있는 폭발물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느꼈었던 인간 내면의 악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었다랄까요?

  어떤 것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라는 긍정적인 교훈을 얻기도 했지만. 하핫. 분명. 정당한 것만 같은 악마의 속삭임이 만들어버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라니…….

 

  죽음의 유전자가 일으키는 죽음의 공포. 흘러가는 시간의 뜻하지 않은 가속화로 인해 준비되지 못한 죽음을 맞아버리게 되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라.

  쓰여진 순서대로 읽어 들어가는 로빈 쿡 님의 작품에 적응되어 가는 것인지. 그 재미의 감각이 점점 커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럼 다음 작품인 돌연변이 Mutation’을 집어 들어봅니다.

 

Ps. 이번 작품은 모털 피어 Robin Cook's Mortal Fear’라는 제목으로 영상화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TEXT No. 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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