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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MoNe]

[영화] 에이 아이 를 보고 본문

[영화] 에이 아이 를 보고

무한오타 2017.07.20 23:03

 

제목 :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프란시스 오코너, 브렌단 글리슨, 샘 로바즈, 윌리암 허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5.05.27.

 

  “이번에는 뭐 봤어요?”

  “A.I. 봤어요.”

  “그거 이젠 다 외우지 않아요?”

  “거의 뭐 그렇죠.”

  위의 말은 플레이 스테이션 주인과 나눈 대화의 일부분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2001.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가외 공부를 해줬었던 형이 극장에서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비디오테이프와 TV, 그리고 이번의 DVD까지 몇 번을 다시 보았는지도 모를 영화. 하필이면 오늘따라 시끄러운 내무반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본 감동의 영화 인공지능을 살짝 소개해봅니다.

 

  온실효과로 인해 빙하가 녹아, 많은 해변 인접 도시들이 사라져버린 미래. 인간이 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느냐 등의 이야기가 담긴 나래이션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요동치는 바다의 화면은 사람이 많은 어떤 방으로 바뀌어 새로운 로봇도구로서의 로봇이 아닌 사랑하기 위한 로봇 만들기에 대한 대화의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아들을 불치병으로 냉동보관중인 한 가정에 데이빗이라는 이름의 아이 로봇이 도착하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겨우 한 가족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데이빗. 하지만 그 가정의 진짜 아들 마틴이 기적적으로 퇴원하게 되고 데이빗은 진짜와 가짜라는 딜레마 속에서 결국 버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데이빗은 진정한 사랑을 위한, ‘푸른 요정을 찾기 위한 험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계속되는 이야기로 살인의 누명을 뒤집어쓴 섹스 로봇 와의 만남과 진짜 사람이 되고 싶어 피노키오라는 동화에 나오는 푸른 요정을 찾아데이빗의 선배이자 조언자인슈퍼 토이 곰 인형 '테디'와의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론 무시무시한 여정은 미래판 피노키오를 보는 듯 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제임스 카메론이 표현한 로봇과는 또 다른 로봇이 나오는 이야기. 특히 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이 주제는 아이작 아시모프님의 바이센테니얼 맨과도 비슷했습니다. 당시 영상화 된 바이센테니얼 맨과 이번 작품을 보며 과연 인감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을 열심히 생각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바이센테니얼 맨앤드류가 물질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인간이 되어버리고, ‘A.I.’데이빗이 정신적인 측면에서 인간이 되어버리는 이야기. 특히 여정의 끝에서 만난 또 다른 데이빗을 보고 자신이야말로 유일한 존재라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아역 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열연에 뭔가 감동을 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푸줏간 마냥 허공에 널려있는 데이빗들 속에 홀로 우두커니 서있는 데이빗이라는 그 장면은 정말 소름 끼치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바다로 몸을 던지는 데이빗은 푸른 요정을 발견하게 되는데…….

 

  개인 적으로는 2천년 후랍시고 나오는빙하기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뒤의 세계의 등장에 어이가 없어져버렸지만, 기나긴 시간 속에서의 사랑의 집착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어떤 시사점을 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그저 빠르고 순간 적인 시대. 우리는 사랑 또한 인스턴트로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한 가지 더 인상적인 것이 있었군요. 바로 주연 같은 조연 테디인데요. 데이빗 보다도 더욱 인간 같은 인형인 그는 데이빗의 여정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어린애 같은 데이빗을 어른의 모습으로서 챙겨주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곰 인형의 모습을 가진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데이빗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동화 파랑새의 파랑새도 아닌푸른 요정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웃음).

 

  완벽한 영화 만들기로 유명한 고 스탠리 큐브릭과 현시대 영화의 대가라 말해지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합작으로 알려진 작품.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보고 난 뒤 느꼈던 최초의 감상을 떠올리며 이번 감상 기록을 종료하고자합니다.

 

  “제길. 이건 어린아이가 봐도, 청소년이 봐도, 청년이 봐도, 어른이 봐도…… 아아아. 이거야말로 진정한 전체 관람과 등급의 영화야!!”

 

ps. 아아. 저도 테디 같은 슈퍼 토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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