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12
Total
11,650
관리 메뉴

[A.ZaMoNe]

[영화] 빅 피쉬 를 보고 본문

[영화] 빅 피쉬 를 보고

무한오타 2017.07.17 23:39


 

제목 : 빅 피쉬 Big Fish, 2003

감독 : 팀 버튼

출연 :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5.04.09.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한 가지 생각.

 

  아.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접하게 된 가족 영화. 팀 버튼의 이름 하나만 보고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게 되니…… 아아.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한편의 현대판 동화를 보는 듯 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것으로 가득 차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가위 손 Edward Scissorhands’다음으로 접하게 된 팀 버튼 식의 동화를 살짝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야기는 아버지의 낚시이야기비스트라는 이름의 큰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영화를 보는 저희의 시점으로는 한 번에 듣게 되는 이야기지만, 아들의 시점으로는 어린 시절의 취침시간의 침대에서부터 그가 결혼식을 하는 그 날까지 참 지겹게 듣게 되는 이야기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결국 그 모습에 화가 난 아들은 자신의 결혼식 날을 기준으로 아버지와의 대화를 끊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출산 일이 다가오는 아내가 보이는군요. 그런 그녀와 함께 하던 그에게그나마 어머니를 통해서 아버지와의 간접 대화가 있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아버지의 몸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날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아버지와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풍이 심한 아버지의 모습에 아들은 물에 떠있는 얼음의 이야기얼음은 물에 1/10만 뜬다는 이야기를 예로 들며 환상적인 모험담 같은 이야기를 믿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진실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 사실이라고 말 할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그는 그의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창고로 가게 되고, 그는 그 거짓말 같은 아버지 이야기의 증거를 하나 둘씩 만나게 되는데…….

 

  이 이야기를 접하고 문득 떠올린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굴뚝을 청소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정확히는 잘 생각이 안 나는군요. 교훈이 아마도 같은 일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린 것이다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저 거짓말 같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온다. 그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자신의 믿음의 현실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공포가 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는 갑자기 드러나기 시작하는 진실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아버지를 다시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이야기의 최고로 아름다운 결말을 선물하게 되는데…….

 

  가장 감동적으로 와 닿았던 장면을 하나 부탁하신다면…… . 아버지의 장례식 장면입니다. 저마져도 거짓말같이 생각되었었던 거인의 이야기. 장례식 장에 나타난 친구 '거인'은 진짜 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마을의 존재 등 아버지의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아들의 마지막 이야기처럼 전부 등장할 때의 그 가슴 깊은 찡~ 함이란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인생이라. 글쎄요. 저는 어린 시절의 추억담 같은 것보다도 군대 시절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커온 것 같습니다. 멧돼지 잡은 이야기, 귀신을 만난 이야기, 유리를 씹어 먹은 꼭지 틀어진 신병이야기 등 처음에는 재미있다가도 많이 듣게 되자 차츰 지겨워졌었던 이야기들. 하지만 저도 군 복무를 하게 되다보니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해서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의 에피소드에 대해 아버지의 이야기의 진실을 하나 둘씩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작품까지 보고 나서 말하자면 '인생의 모습'에 대해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랄까요?

 

  저도 제 2세가 태어난다면, 무엇인가 교훈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별로 한 것 없이 느껴지니 은근히 걱정되기도 하는군요.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인생경험을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적어도 후회만은 없어야겠죠?

 

  더 이상 한숨만 쉬고 싶진 않습니다.

 

  “하고 싶다가 아니라…… 하자!!”


TEXT No. 007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