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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양사 를 보고

무한오타 2017.07.13 17:50

 

제목 : 음양사 陰陽師, おんみようじ, 2001

감독 : 다키타 요지로

출연 : 노무라 만사이, 이토 히데아키, 이마이 에리코 등

등급 : 15세 이용가

작성 : 2004. 12. 06.

 

  지난 외박 때 영화 피의 삐에로 IT’와 같이 구입했던 작품입니다. 이전부터도 케이블 방송 중 ‘E-채널이라는 곳에서 음양사 드라마 시리즈를 나름대로 즐겨봤었는데, 극장판 이야기를 접하고 꼭 보기로 마음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조사해보니 이미 극장판이 두 번째 이야기까지 나와 있는 상태더군요.

  한창 주술이니 마법이니 뭐니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때부터 볼까 말까 망설였었던 작품. 하지만 그때만 해도 이 영화를 먼저 본 분들이 절대 보지 말라던 말이 있었기에 이때까지 보류해왔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나서 입대 후. 조잡하면서도 무엇인가 나름대로의 ''을 가진 드라마 음양사를 알게 되었고, 이번에 그 화려한 영상과 확장된 스케일의 극장판 음양사를 내무반에서 DVD로 시청해보았습니다.

  그럼 음양사의 세계에 살짝 빠져 들어가 볼까요?

 

  지금으로부터 1000여 년 전. 귀신과 사람이 공존했다는 일본 헤이안 시대. 헤이안을 만든 친황은 누명을 뒤집어쓰고 죽고, 150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의 이야기입니다.

  친황의 후계자로 지목이 된 아이와 산모는 새로운 후계자의 탄생과 함께 친황의 무시를 받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도손이라는 음양사는 모종의 음모를 계획하게 됩니다.

  한편 여우의 자식이라는 소문과 함께하는 아베노 세이메이와 음양사를 믿지 않지만 세이메이로 하여금 황실 수호의 간청 명을 받은 미나모토 히로마사의 만남이 있게 됩니다. 그것은 궁정 내부에서 발생하는 괴이한 사건의 시작과 함께 하고 있는데…….

 

  음. 만일 제가 이 영화를 드라마를 거치지 않고 접했다면 분명 실망감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음양사의 ''을 느끼기 시작한데다가, 만화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화면이 드라마보다도 엄청난 완성도를 보인다는 사실에 만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고대 일본의 문화라던가 전통에 대한 것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그러나 다소 실망한 감도 없진 않았습니다. 드라마에 적응되어있어서일까요? 캐릭터의 향기가 너무나도 다르게만 느껴졌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세이메이는 귀신의 아이라는 것에 나름대로의 인간적 고뇌를 말하며 하루 종일 진지했는데, 극장판에서의 그는 남을 놀려먹는 듯한 그 미소얄미우면서도 귀엽기까지 한를 동반한, 한마디로 장난기 많고 편안한 이미지였다는 사실에 머리 속의 이미지가 충돌을 해버렸었다지요. 또한 세이메이의 단짝이 되어버리는 히로마가가 너무 약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에도 실망. 거기에다가 드라마에서는 세이메이의 숙적으로 묘사된 가게츠라가 안 나왔다는 사실에 적잖은 실망을 가져버렸습니다. 글쎄요. 제가 원작이라고 알려진 소설까지 읽어버렸다면 또 어떤 소리를 하게 될지가 궁금해집니다.

  또 영화나 너무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화면이 자막으로 지저분해졌다 라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군요.

 

  어엇? 분명 만족했다면서 불평만 더 많이 적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다른 일본 영화들처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착신아리도 그렇고, 링도 그렇고 가까운 동양권 문화보다도 서양의 특히 할리우드 영상문화에 적응 되어있다 보니 그런 증세가 두드러진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일본 작품을 접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귀신을 자유자제로 다루며, 하늘을 읽고, 미래를 말하는 존재 음양사. 퇴마사, 엑소스시트, 무당과는 또 다른 영적 존재의 이야기. 이왕이면 그들만의 고뇌라던가 상식에 대한 것을 많이 포함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 그리고 얼마 안 되어 한국에 점점 소개되는 많은 일본 작품을 통해 일본 문화권도 많이 알고 싶어집니다. 분명 가까우면서도 생소한 문화권이라니 조금은 슬픈 감도 없지 않군요.

 

  “사람의 마음은 귀신이 될 수도, 부처가 될 수도 있다.”

라는 키워드를 중얼거리면서 저도 마음 수양이나 해야겠습니다.

 

Ps. 이 영화를 광고할 때 온~묘지라고 읽힌다는 사실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TEXT No.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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