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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펠리컨 브리프 를 읽고 본문

[소설] 펠리컨 브리프 를 읽고

무한오타 2017.07.13 00:58


 

제목 : 펠리컨 브리프 The Pelican Brief, 1992

지음 : 존 그리샴

옮김 : 정영목

펴냄 : 시공사

작성 : 2004.12.03.

 

  밀려버린 카툰다이어리. 그렇기에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들보다 더 느긋한 기분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니면 작가의 이야기 진행능력이 상승한 것일까요? 이번에 읽게 된 존 그리샴은 재미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The firm’보다 확장된 스케일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법원의 아홉 판사 중 두 명이 너무나도 깨끗한 실력으로 살해당하며 이야기는 조용히 시작됩니다. 한편 다비 쇼라는 미모의 여자 법대생은 그 두 명의 죽음에 대해 사건을 조사하며 브리프(Brief:미국 법 제도에 쓰이는 법률 용어로, 미국 법대생들이 판례를 조사하여 그 요점을 적어놓은 서면을 가리키는데, 한편으론 당해 사실을 법과 연결시켜 법원에 제출하는 변호인의 공적인 주장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 용어로는 소장(訴狀)이 비슷한 말일 것 같으나, 우리나라 법 제도에는 이에 정확히 일치하는 말이 없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했다.펠리컨 브리프 중)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녀의 교수이자 연인인 캘러핸은 그 브리프를 읽게 되고, 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FBI의 변호사인 버히크에게 브리프를 보여주게 됩니다. 브리프는 펠리컨 브리프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결국 대통령의 책상까지 가게 되며, 사건은 순간적으로 확장. 폭발적으로 커져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브리프와 관계된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나기 시작한 것.

  한편 다비 쇼는 캘러핸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살기 위한 도주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을 읽다보면 마치 나비효과 같은 우연이라는 단어를 실감하게 됩니다. 호기심의 계기우연을 자극해 은폐 된 진실을 깨우고, 그것은 작은 움직임으로 여론을 폭발시켜버리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브리프를 후회하게 됩니다. 자신은 이미 더 이상의 조사를 포기했다고 하지만, 예상치도 않았던 죽음의 그림자는 그녀를 뒤쫓기 시작했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마침내 브리프를 완성하게 되는데…….

 

  이전에 접한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보다 상상력이 자극되었던 작품. 분명 뛰어난 머리를 가진 주인공이지만 그녀는 법과 관련해서만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을 뿐, 추적자의 추적 망에 자꾸만 걸리게 됩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덫에 걸려 겨우 빠져나오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죽어나가는 사람들. 그녀의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상황이 시선을 쉽게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건을 죽음으로서 은폐하려는 자들. 사건을 죽음을 통해서 증명하려는 자들 간의 숨 막히는 순간들. 2주라는 시간이 500페이지의 이름 앞에서 숨 막히게 흘러갑니다.

 

  글쎄요. 제가 이 작품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이유가 존재한가는 것과 진실은 은폐시키려 할수록 더욱 커져만 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누구도 브리프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가설 하나가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실임을 말하는 자들은 거짓말 같은 가설과 관련된 자들을 죽여나간 것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참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접했었던 작품들은 무엇인가 환상적이며,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임에 반해, 존 그리샴은 법을 통한 사람과 세상의 무서움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끼리의 약속이라는 법률을 이용하는 이들의 이야기. 과연 사람의 욕심은 그 한계를 어디까지 두고 있는 것일까요?

 

  처녀작을 제외한 첫 번째, 두 번째 작품을 통해 저는 결국 사회에서 사라져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그 존재가 말소 된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밖엔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 비록 다른 신분으로 다시 살아간다고는 해도 저는 그렇게 과거를 지워버리는 삶은 그리 끌리지가 않습니다. 아니 강력하게 싫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 속의 인물들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며 이번 감상을 접습니다.

 

  그럼 다음 작품인 의뢰인 The Client’을 한번 뽑아들어 봅니다.

 

Ps. 이 작품을 헌책방에서 구했다보니, 어떤 부인이 남편에게 선물로 드린 흔적이 남아있군요. 이 작품도 영화로 나왔다고 하기에 조사해보니 동명의 영화가 있으며, 앞서 올린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또한 야망의 함정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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