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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 3-레볼루션 를 보고 본문

[영화] 매트릭스 3-레볼루션 를 보고

무한오타 2017.07.13 00:38

제목 : 매트릭스 3-레볼루션 The Matrix Revolutions, 2003

감독 : 래리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쉬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4.11.28.

 

  전편 마지막에 모피어스의 함선 느부갓네살 Nebuchadnezzar이 파괴되고, 네오는 다가오는 파수꾼 로봇을 현실에서 느껴진다며 매트릭스 안에서 총알을 막듯 손을 펴서 막아내고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는 언제 깨어날지 모를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잠이 든 네오를 깨우기 위해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키 메이커를 감금했던 메로빈지안을 찾아가 그의 의식이 매트릭스와 현실 사이의 트레인 맨의 구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치 삶과 죽음사이의 망각의 강 레테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구역. 그리고 그들은 네오를 구출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는데…….

 

  이렇게 세 번째 이야기는 리로디드의 연장선상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시간은 흘러 기계들은 인류 최후의 보루 시온을 뚫고 들어오게 되고, 스미스는 매트릭스 내의 심지어 오라클마저 자신으로 복제를 하고 맙니다. 한편 두 번째 이야기에서 현실에 눈을 떠버린 스미스는 기계제국을 향해 협상의 여정을 떠나는 네오의 눈을 멀게 만듭니다.

  손쓸 수 없는 처절한 비극의 연속. 결국 네오는 마지막으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마저 떠나보내고 정지 위기에 처한 매트릭스와 파괴 직전의 시온을 구하기 위해 기계들과 협상. 매트릭스로 다이브하게 됩니다. 그리고 와 스미스와의 대결전이 시작되는데…….

 

  이다음의 이야기는 친구들 말로는 드래곤볼이라고 해서 미심쩍었는데 진짜 드래곤볼을 실사판으로 보는 듯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입을 다물기로 하죠(웃음)

 

  과연 영웅적 죽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자신하나 몸 던져 전체를 구하는 것일까요? 기계제국에 도착하게 된 네오. 육체적으로 눈을 잃고 심안心眼을 얻게 된 주인공의 눈에 비친 세상. 그것은 차갑게 식어있는 기계의 도시가 아닌, 밝은 빛으로 빛나며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였습니다. 그런 그는 시온 최저 층에서의 장로의 말을 생각하며 공존의 방법에 자신의 선택을 맡기게 됩니다.

 

  이렇게 저렇게 매트릭스 3부작이 끝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마저도 뛰어넘는 엄청난 볼거리에 눈은 즐거웠지만 결국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주제를 놓쳐버린 기분이랄까요? 오버에 오버를 더해 이해의 한계성을 뛰어넘은 작품은 그 사실 같은 허구마저도 무덤덤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말았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어떤 철학적 물음표와 증명을 통한 답의 행로는 매트릭스첫 번째와 애니매트릭스까지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분명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데 찾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눈만 즐겁고 만 것인지. 실망 가득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모든 운명의 선택을 가진 한 존재. 그러면서도 그 선택에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 그런 존재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좀 더 강조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개인적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생명.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매트릭스라는 작품에 일단 영상 적인 것에 눈을 감으면 '생명'이라는 단어가 여운처럼 남아있는 것을 느낍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존재성을 알리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있기에 살아가는 것일까요?

매트릭스라는 작품에서는 기계들마저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들 또한 그렇지만요.

 

  결국 공존을 암시하는 결론이 나오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아직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누가 말했던가요.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독자적으로, 아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분명 으르렁거리는 사이의 관계라도 알게 모르게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것으로 매트릭스 3부작에 대한 감상을 접겠습니다.

 

  I'm not alone!!

 

Ps. ‘매트릭스 2’까지 오라클 역을 맡으셨던 글로리아 포스터(2001년 사망)님의 명복을 빕니다.


TEXT No.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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