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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3층 보고. 본문

[영화] 13층 보고.

무한오타 2017.07.09 21:06

 

제목 : 13The Thirteenth Floor, 1999

감독 : 조셉 러스낙

출연 : 아민 뮐러 스탈, 크랙 비에르코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3.03.26.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은 것.

  “Where am I(나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하루하루가 무감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충격적인 각성제의 필요성을 금단증세처럼 느끼고 있는 저.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각성제는 마약과 같아서 더 큰 후유증을 가져다준다는 것. 한 친구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라는군요. 하지만 제 분신(컴퓨터)의 미디어 기능이 맛이 가서 보류하고 있습니다.(CD로 소장 중)

  어제(25). 수업 시간이 갑자기 바뀌어서 수업을 못 들었습니다. 너무 비어버린 시간. 그래서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답니다. 뭘 볼까? 하지만 정작 보고 싶은 '재밌는 영화'는 타이틀이 맛이 갔다는군요. 그래서 한숨을 쉬며 리스트를 뒤적이는 저에게 ‘13이라는 영화가 발견되었습니다.

  “? 13? 4(4th Floor, The)의 아류작인가?”

  4층이라는 영화를 그리 재미있게 본 영화가 아니라 그리 끌리지 않았지만, 리스트의 영화 중 그리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기에 혹시나 하는 기분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저의 기대를 넘어서더군요.

  

  영화는 풀러라는 돈 많아 보이는 한 노인으로 시작합니다. 1937LA의 한 호텔 클럽. 노인은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편지를 쓰고 바텐더에게 그 편지를 주며 '더글라스 홀'에게 주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노인. 그리고 자리에 눕고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곳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마치 전기적 스파크와 같은 빛이 나는 눈. 그 현상과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노인. 그러자 배경이 1999년의 컴퓨터 회사 건물 안으로 바뀌어 집니다.

  건물을 나와 술집에 들어가서 주인공(더글라스)에게 전화를 거는 노인. 그리고 의문의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주인공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자동응답기의 메시지를 들으며 세면을 하는 주인공. 그러다가 세면대에서 의문을 피를 발견하고 세탁 바구니에서 피 묻은 옷이 발견됩니다.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 그리고 메시지의 마지막에서 형사가 볼일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인공은 자신의 상사인 노인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인용의자가 되는데…….

  

  이야기는 주인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드는 사람.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역추적 해나가는 과정에서 이세상의 비밀과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대두되었던 버추얼(가상)과 리얼(실제)의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13층이라는 영화에서 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감히 말하는 바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면…… 아 가장 마지막 장면에서 TV화면이 꺼지듯 영화가 끝나는 장면입니다.

  “뭐야? 그렇다면 주인공이 깨어나는 세계도 버추얼인가? 뭐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더군요.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저는 저 자신에게 했던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같은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Where am I(나는 어디에 있는가)?”

  

  감쪽같은 세상. 어느 것이 가상이고 어느 것이 현실인지 끝없이 질문을 하게 만드는, 차원을 넘나드는 철학적인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감히 추천합니다.


TEXT No.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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